19세기에는 비행선의 발전이 크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900년에 독일의 장성 출신 체펠린 (Zeppelin, F., 1838~1917) 백작이 가솔린 엔진과 알루미늄 프로펠러를 장착한 대형 비행선을 완성하였습니다1. 이 비행선은 체펠린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곧 비행선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1. 이 비행선은 1930년대까지 장거리 비행을 지배했습니다2.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 후, 비행선은 차례로 비행기로 대체되었습니다2.
비행선은 근대 서구인의 우월의식을, 좁게 보아 신생 독일민족의 자부심을 표현하는 상징이었습니다1. 나치에 있어 체펠린은 자신이 전통과 근대성의 조화를 추구한다는 것을 선전하는 유용한 수단이었습니다1. 그러나 전체주의적 지배가 공고해졌을 때 나치 정권은 체펠린을 새로운 독일을 위해 사라져야 할 유물로 간주, 힌덴부르크호의 참사를 계기로 과감히 폐기했습니다1. 이로써 체펠린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입니다1.
살펴보기
체펠린 비행선의 구조는 매우 독특했습니다. 체펠린 비행선은 경식 비행선으로, 부양용 가스주머니와 선체를 분리하여 고속화와 대형화를 가능하게 했습니다1.
예를 들어, LZ 127 그라프 체펠린은 총 길이가 236.6m, 부피는 105,000m³로 당시에는 최대의 크기였습니다2. 이 비행선은 5기의 마이바흐(Maybach) 550 마력 엔진으로 동력이 공급되었고, 수소와 탄화수소의 혼합가스를 사용하였으며, 60톤의 짐을 나를 수 있었습니다2.
또한, 체펠린 비행선의 구조는 직경 12미터, 길이가 무려 128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원통형이었습니다3. 약 8미터 간격인 16개의 다각형 원고리가 긴 장대로 연결되었고, 프레임은 그물망으로 씌워졌으며 총 1만세제곱미터의 수소가스 주머니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3.
네, 체펠린 외에도 여러 유명한 비행선이 있었습니다.
- LZ 129 힌덴부르크: 이 비행선은 독일의 체펠린 형 비행선으로, 바이마르 공화국의 대통령 파울 폰 힌덴부르크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1. 이 비행선은 사상 최대의 항공기였으나, 운용 2년차인 1937년 5월 6일, 미국 뉴저지주의 레이크허스트 해군항공기지에 착륙하는 도중에 갑작스런 폭발로 인한 화재로 파괴되었습니다1.
- LZ 130 그라프 체펠린 II: 이 비행선은 힌덴부르크의 자매선으로, 독일 체펠린 항운 유한회사(DZR)가 운용하였습니다1.
- 프랑스 엔지니어 Henri Giffard의 비행선: 이 비행선은 최초의 항해 가능한 실물 크기 비행선으로, Henri Giffard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2.
- Jean-Pierre Blanchard의 비행선: 이 비행선은 항해를 제어하기 위해 펄럭이는 장치가 있는 수소 풍선을 설계하였습니다2. Jean-Pierre Blanchard는 1793년 1월 9일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워싱턴 감옥 마당에서 미국 최초의 실제 열기구 비행을 이루어냈습니다2.
이 외에도 많은 비행선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그 중 가장 유명한 비행선들입니다.
비행기가 비행선보다 더 많이 사용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속도: 비행기는 비행선보다 훨씬 빠릅니다. 이는 여행 시간을 크게 줄여주어 효율성을 높여줍니다1.
- 운용 용이성: 비행기는 상대적으로 쉽게 이륙하고 착륙할 수 있으며, 비행 경로를 빠르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1.
- 안전성: 비행선, 특히 수소를 사용하는 비행선은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1937년 힌덴부르크 비행선의 폭발입니다2.
- 효율성: 비행기는 더 많은 승객과 화물을 운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비행선보다 더 경제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1.
이러한 이유로, 비행기는 비행선보다 더 널리 사용되게 되었습니다.